(주)로드랜드와 법인합병통해 29% 지분확보

<수정기사>지역 중견 기업인인 (주)덕일 정홍희 회장이 (주)스포츠서울21의 지분을 매입해 사업영역을 언론분야로 확장했다. 정 회장은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주)로드랜드를 (주)스포츠서울에 흡수합병시키는 형식으로 29%의 지분을 가진 새로운 대주주가 됐다.

증권거래소는 21일 오전 이같은 양사의 합병사실을 공시했고  (주)로드랜드는 스포츠서울21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우회상장하게 됐다.

(주)스포츠서울21 조 대표는 지난 5월 대주주였던 서울신문의 지분 48%를 185억원에 양도양수 계약을 체결했으나 중도금 99억원만 납부하고 잔금을 납부하지 못했다. 이에 서울신문은 조 대표의 지분을 19%로, 서울신문 지분을 18.25%로 재조정한 2차 계약을 체결해 공시한 바 있다.

로드랜드의 2006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26억8400만원, 15억8600만원이다. 최대주주로 올라설 정 회장은 현재 로드랜드개발, 한마음산업개발, 제피로스골프클럽 등 3개사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한마음산업개발은 최근 경기도 용인시에서 노인요양시설 건립을 추진하며 실버산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자신을 포함한 정규문 (주)로드랜드 대표이사, 정영기 (주)예림건설 대표, 이정식 중앙레미콘(주) 대표 등 특수관계인 4명이 합병법인의 새 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또한 정 회장을 포함 특수관계인들의 합병법인 지분은 28.59%(701만4113주)로 서울신문의 18%보다 많은 최대 주주가 됐다.

정 회장은 2003년 제주도 골프장사업을 계기로 사업무대를 전국으로 확대했고 이번 법인합병 우회상장도 향후 레져 관광 및 골프사업의 활로를 열기 위한 시도로 분석된다. 

합병비율은 1:35.0705756 비율로 액면가는 스포츠서울21이 500원, 로드랜드가 1만원이며 주식매수청구예정가액은 2,573원이다. 또한 합병신주는 701만 4113주다. 스포츠서울21은 오는 11월 15일 주주총회를 통해 합병을 의결하고 오는 12월 18일을 합병기일로 정했다.

스포츠서울21과 합병에 대해 정홍희 회장은 “본격적인 언론사업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며 스포츠매체의 홍보력을 바탕으로 골프장 사업 등 스포츠레저, 위락관광사업에 적극 나서기위한 교두보로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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