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비아그라 판매책을 검거한 뒤 윗선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는 충북경찰청 수사2계는 17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계좌추적에 나서는 등 비아그라 밀수단을 찾기 위해 광범위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를 공급받아 시중에 판매한 의료기 판매상 박모씨(46)를 약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는 지난 7월7일 오전 10시께 자신의 사무실에서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 4500정을 130만원(1정당 29원)에 구입한 뒤 성인용품상 등에게 30정당 1만3000원(1정당 433원)에 판매한 혐의다.
경찰은 박씨에 대한 수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박씨가 가짜 비아그라를 공급받은 윗선에 돈을 송금한 정황을 잡고 최근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계좌추적에 나서는 등 윗선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또 중국에서 국내로 가짜 비아그라를 밀수입하는 조직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입 루트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특히 이 과정에 조직폭력배가 개입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한 첩보를 수집하는 등 다각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