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청주대 강당, 옛 청주공립보통학교 등 근대문화유산
문화재청은 3일자로 충청북도 도지사관사 등 충북지역의 근대문화유산 6건을 문화재로 등록키로 하고 각계 의견수렴을 위한 문화재등록을 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등록된 충북지역 근대문화유산은 구청주공립보통학교, 구청주대학교 강당, 충청북도 도지사관사, 충청북도 구산업장려관, 괴산중학교 본관, 청주동부배수지 제수변실 등이다.
구청주공립보통학교는 청주지역 최초의 근대식 교육기관인 주성초등학교 강당건물(1923년 준공)로 현존하는 충북 최고(最古)의 학교건물이다. 이 건물의 강당은 장변방향을 정면으로 설계한 건물로 현재는 강당내부 연단을 철거하고 교육박물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구청주대학교 강당은 1954년 신축, 현재 대성여자중학교 체육관으로 사용하고 있고 현관부의 민흘림 원형·투스칸식(그리스 도릭오더를 단순화시킨 로마건축 양식) 기둥과 두 개의 반원형 아치가 특징적이다.
이 건물은 광복 후 독자적인 근대화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학교건축의 초기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충청북도 구산업장려관은 1936년 건설된 충북도청 현존 최고(最古) 건물로 근대초기 모더니즘 건축기법을 보여주고 있다.
충청북도 도지사관사는 1937년 충북도청 본관(등록 제55호) 건축에 따라 1939년 근접지역에 지어진 관사로 양식과 일식이 결합된 절충식으로 건축됐다.
또 광복직후 우리나라 기술진에 의해 건축된 도내 유일의 석조교사인 괴산중학교 본관과 청주시 최초 근대 수도시설인 청주동부배수지의 중심 부분에 위치해 배수량 확인 및 흐름을 조절하는 역할을 했던 청주 동부배수지 제수변실도 등록예고 된다.
이번에 등록예고 되는 근대문화유산은 30일간 공고 후 소유자를 비롯해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 근대문화재분과 심의 등 절차를 거쳐 문화재로 등록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