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특별도, 기업 명칭 붙이기 대상 선정

올 1월 기업하기 좋은 경제특별도를 선포한 충북지역에서 기업체 명칭을 붙인 도로가 충주와 제천에서 처음으로 결정됐다.

충북도는 경제특별도 선포식을 계기로 도내 입주기업과 신규 투자기업을 대상으로 업체 인근 도로 구간 이름에 기업 또는 기업인 명칭을 붙이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충주.제천시에서 각각 새한미디어 인근 4개 노선, 아세아시멘트 인근 8개 노선에 기업 명칭을 사용키로 확정했다.

새한미디어 충주공장 인근 도로는 이 회사 직원들의 사택을 중심으로 '새한사택길'과 '새한사택 1~3길'로 이름을 붙였다.

충주 목행동 도로인 새한사택길과 새한사택 1~3길의 총 길이는 2213m로 450여 직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아세아시멘트 제천공장 인근 도로는 '아세아길'과 '아세아 1~7길'로 이름을 붙였다.

제천시 송학면 도로인 아세아길과 아세아 1~7길은 총 연장 1271m에 이르고 있다.

도는 또 보은.증평군을 대상으로 기업체 명칭을 사용한 도로명 사업을 추진해 조만간 확정할 계획이다.

보은군은 한화 보은공장 인근 도로를 '한화길'로 명명할 예정이며 증평군은 두산전자 인근 도로를 '두산길'로 명칭을 부여키로 했다.

특히 도는 하이닉스 청주공장 증설과 함께 신규 개설되는 도로는 '하이닉스길'로 명칭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흥구 토지정보팀장은 "당초 하이닉스의 상징성을 감안해 첫 기업 명칭 도로를 하이닉스길로 정하고자 했으나 일단 신규 도로에 맞춰 추진하고 있다"며 "도내 기업체 명칭을 붙인 도로가 해당회사 직원들에게 자부심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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