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하고 준비된 답변으로 일관 논란없는 질의 이어져

보은군의회(의장 김연정)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제130회 보은군의회 임시회를 개최하고 집행부 각 실·과·사업소를 대상으로 군정질문을 펼쳤다. 지난 26일에는 기획감사실, 건설과, 재무과, 27일에는 사회경제과, 환경과 농림과, 보건소, 28일에는 문화관광과, 주민자치과, 농업기술센터에 대해 군정 질문을 펼쳤다.
이번 군정질문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 만큼 군의원들은 사전 충분한 준비와 철저한 자료수집으로 집행부 공무원들을 질타했으나 “열심히 하겠다, 노력하겠다” 로 일관답변속에서 군정질문의 한계성을 엿볼 수 있었다. 지난호에 이어 열린 보은군의 회의 군정질문 요지를 정리해 보았다.
▲ 김기훈 의원 = 관광군으로서 특색있는 사업을 위해 도로의 가로수와 임야 조림사업에 소나무, 왕벚나무, 기타 특색있는 나무를 심고 가꿀 계획은 있는지와 수익을 높일 수 있는 대단위 우량묘목단지를 조성할 의향은 있는지 ?
△ 강수민 농림과장 = 아름다운 가로환경 조성을 위해 오는 2006년까지 10억3500만원을 투자해 64㎞의 도로에 벚나무, 살구나무, 단풍나무 등 8070본을 식재하고 3260㎞에 식재된 461본의 가로수에 대해 조형전지, 풀베기, 비료주기 등 관리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산림정책이 식재 위주에서 숲 가꾸기 등 관리사업으로 전환되고 있어 산림용 양묘량이 더욱 줄어들 전망으로 대단위 우량묘목 생산단지 조성을 위해서는 면밀한 사업성 및 경제성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 구환서 의원 = 동학기념공원 100억원의 사업비에 대한 연도별 확보계획과 연도별 사업비가 확보되지 못할 경우의 대책과 부지 3만1000평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기념관 조성계획과 전시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계획과 토지매입 관계는 어떻게 추진되는지 ?
△ 김동일 과장 = 올해 확보예산은 38억원이며, 2004년부터 2006년 62억원을 확보할 계획에 있다.  현재 국비 11억원과 도비 3억3000만원은 계획대로 확보되었고, 2004년부터 2006년까지 국비 15억원, 도비 4억5000만원과 기금 9억원을 확보할 계획에 있고 나머지 33억5000만원은 군비를 들여 추진할 계획이다.
2001년 3월 동학기념공원 조성사업 기본계획 수립시 동학기념공원내에 ‘기념의 공간’, ‘체험의 공간’, ‘계승의 공간’으로 구분, 체험공간에는 문화체험과 레크레이션 기능을 살릴 수 있도록 자주적 행사의 장으로 사물놀이 등의 재현과 각종 이벤트, 전시행사 관람 참여 프로그램 개발과 야외 공연장, 놀이마당, 야외전시 이벤트장의 시설을 도입해 장내리 장안마을의 분위기가 느껴지도록 연출할 계획이다.
기념공원에는 교육과 학습 기능을 갖도록 전시 영상매체 등을 통해 보은동학 운동사를 이해·추모하는 동학정신을 교육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 개발과 동학기념관 기념 및 상징조형물, 추모공간의 시설을 도입코저 하고 있다.
올해 실시설계 용역시 공청회를 통해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고 군민의 뜻에 부응하는 공원조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이달권 의원 = 청소년의 문화공간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으로 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타 대형사업과 병행한 청소년 놀이 공간 조성은 시급한 실정으로 독서실, 공부방, 체육시설, 음악감상실, 취미교실, 상담소 등이 완비된 가칭 ‘청소년 종합센터’의 건립에 대한 견해와 청소년을 위한 육성사업에 투자할 계획은 있는지 ?
△ 김동일 과장 = 현재 군에서는 청소년 어울마당 사업과 청소년 공부방 운영, 청소년 한마음 축제 자녀지도를 위한 부모교육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01년 8월 ‘청소년 문화의 집’건립을 위해 총사업비 3억원 중 양여금 2억원과 군비 5000만원, 도비 5000만원이 투자되는 사업을 신청했으나 중앙부서의 선정과정에서 기존의 공공건물을 재활용하라는 지시에 의거, 유휴공간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을 추진하지 못한 바 있다.
청소년 문화의 집은 정보자료실, 감상 및 관람실, 다목적 홀, 창작공방 및 연습실, 동아리방, 서비스 지원시설 등의 설치가 필수적이며, 권장시설로는 청소년 전문상담시설, 소형영화관, 디스코장, 악기연주장, 노래방 및 카페, 간이음식점 등의 시설설치가 가능한 청소년들의 전용공간이 될 수 있는 시설이다. 앞으로 올해 사업지침이 시달되기 전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 청소년 문화를 제대로 반영하고 미래 비젼을 확실히 심어줄 수 있는 첨단 공간의 청소년 전용센터 건립을 위한 국도비 사업을 요구토록 추진하겠다.
현재 건설과에서 추진중인 장신근린공원 용역사업에 청소년 센터를 건립할 수 있는 부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으며, 국민체육센터 건립시 청소년을 위한 놀이 공간이 설치될 수 있도록 기본조사 및 실시설계 용역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
또 올해 4월중에 각 읍면별로 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할 수 있는 후보지를 선정해 길거리 농구대, 평행봉 등 간이체육시설이 설치될 수 있도록 세부계획을 수립, 사업에 필요한 예산은 추경에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김주흥 의원 = 오장환문학제를 7회에 걸쳐 개최하는 동안 군에서 오장환 시인 생가 및 부지매입만 추진한 것으로 구체적인 추진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옥천의 정지용문학제, 영동의 난계예술제와 같이 좀 더 구체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오장환 문학제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과 향후 설정된 방향은 있는지 ?
△ 김동일 과장 = 지난 2000년 12월 우리고장 출신 천재시인 오장환이 한국 문학사에 남긴 빛나는 업적을 재조명하고 중부권의 내륙문화 기행코스 및 문학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오장환 시인 생가 및 생가터 매입비 6000만원을 확보해 2001년 건물 및 부지매입 협의를 거쳐 2002년 11월 건물 119.2㎡, 부지 670㎡의 매입을 완료한 바 있다.
이에 옥천군의 정지용 시인생가터 복원사업을 벤치마킹해 한 시대를 풍미한 시인의 숭고한 뜻이 후손에게 이어질 수 있도록 생가 복원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되 이와 함께 오장환 시인 생가터를 중심으로 한 공원화 사업이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제반 여건을 준비하고 있다.
오장환 시인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와 홍보, 문학상품 개발 전략차원에서 2004년 오장환 문학관건립 사업비 10억원(국비 3억, 도비 3억5000만원, 군비 3억5000만원)을 올해 3월에 지원 신청했다.
오장환 생가 복원사업과 병행해 문학관이 건립된다면 전시실, 문학사랑방, 세미나실 등의 공간이 확보돼 오장환 시인에 대한 유품 전시 및 홍보효과는 물론 문학 탐방코스로 각광받게 될 것이며, 군내외 문학 관계자를 중심으로 오장환 기념사업회 구성, 생가복원, 문학관 건립, 시비 및 흉상제작, 오장환 문학상 제정, 백일장 등의 활성화 방안이 실행되어야 하며, 무엇보다도 군민 모두가 오장환 문학에 대한 애틋한 사랑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박범출 의원 = 건강관리실이 운영비를 감당하지 못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는데 행정기관에서 기본적인 운영비를 지원할 의향은 있는지와 계속적인 지원계획 및 향후 관리대책은 ?
△ 김태수 소장 = 지난 96년 보은읍 종곡리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7년여에 걸쳐 농업인 건강관리실 설치사업이 추진되어 오고 있다.  군에서는 기 설치된 건강관리실에 운영비를 지원한 곳은 없으며, 5개 마을 중 건강관리실 운영비를 마을기금으로 충당하는 마을이 1개소, 마을기금과 노인정 보조금을 병행하는 마을이 3개 마을, 참여회원 회비로 충당하는 마을이 1개 마을이다.
향후 새로이 추진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사업 추진시 심야 전기, 태양열온수기 등 운영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시설 설치를 적극 도입하고 운영비 마련을 위한 소득사업 시설(마을구판장, 식품간이가공실 등)의 설치방안을 강구하고 마을회관이나 노인정의 기능을 병행토록 해 마을의 과중한 운영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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