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남친 검거·진천선 외국인 근로자 흉기난동
경찰이 청원군 40대 여성 살해 용의자로 50대 남자친구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25일 오전 7시 10분께 청원군 미원면 이모씨(41·여·컴퓨터학원 운전기사)의 집에서 발생한 이씨 살해 사건 용의자로 50대 남성을 검거했다.
이 남성은 사건 발생후 당황스런 목소리로 '여자가 칼에 찔렸다'는 전화를 가덕지구대에 남기고 도망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50대 남성이 심하게 다툰 이후 급하게 도망치는 것을 봤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따라 이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휴대폰 발신자 추적을 통해 괴산 방면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목격자의 진술에 따라 푸른색 화물차를 타고 괴산 방면으로 도주한 50대 용의자를 특정지어 형사대를 급파해 검거했다"며 "살해 동기 등은 조사를 해 봐야 안다"고 밝혔다.
한편 하루 앞선 24일 밤 10시40분께 진천군·읍의 한 싱크대 제조 공장 기숙사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조선족 근로자 뤼모씨(60)와 한족 근로자 고모씨(36)가 말다툼 끝에 서로 흉기를 휘둘러 병원 이송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한국어를 잘 못 알아 듣는다"며 말다툼 끝에 서로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퇴원하는 대로 상해 등의 혐의로 형사 입건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경철수 기자
cskyung@cbi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