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청원군의 유채꽃 축제 사업자 공모 1개월전에 오창과학산업단지내 행사장 부지에 오창면 주민자치위원회가 무씨를 파종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오창 주민자치위는 지난 군의회가 유채꽃 축제 조사특위를 구성하고 관련 예산을 삭감하자 반대입장을 분명히 밝히기도 했다. 특히 박모 위원장은 유채꽃 축제에 음식점 부스를 설치하고 행사기간 뒤에는 꽃관리 명목으로 한동안 판매부스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5·31지방선거에서 군수가 바뀌자 주민자치위는 느닷없이 무씨를 파종하고 별도의 유통단지 부지 4만평에는 메밀꽃을 파종해 자체적인 축제를 준비했다. 박 위원장은 주민소득사업 차원에서 무씨를 뿌렸다고 했지만 아직도 현장에는 캐지 못해 썩어가는 무가 즐비했다.

군예산 2000만원을 들여 준비한 메밀꽃 축제에 대해 박위원장은 “일부 부쓰 임대하고 업체 협찬받고 해서 간신히 적자를 면했다. 직접해보니 이런 행사는 관에서 지원해주지 않으면 될 수가 없다. 유채꽃 축제도 청원군이 나서지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민간업체 주도로 하는 것은 반대한다. 다른 자치위원장들과 회의에서도 지역 농산물을 더 알릴 수 있는 행사가 낫다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일부에서는 “주민자치위가 청원군의 예산지원이 이뤄지는 행사만 쫓겠다는 것은 넌센스다. 오창단지 호수공원 개발문제도 오효진 군수때 반대하던 주민자치위가 최근에는 소규모 개발 찬성쪽을 입장을 바꿨다. 군수 바뀔 때마다 주요사업이 이렇게 손바닥 뒤집듯 쉽게 바뀐다면 누가 행정을 신뢰하겠는갚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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