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출석률 100% 우직한 자원활동가

동범상 시민자원활동가상을 수상자인 박연수 위원장(43)은 주연을 능가하는 조연으로 알려져 있다. 비상근 자원활동가로 자신을 빛내기보다 상근활동가를 도와 훌륭한 조연자 역할을 맡아왔다. 말보다는 행동하는 활동가의 모습으로 시민운동의 현장에 빠짐없이 참석해왔다.

전문 산악인인 박 위원장은 지난 2000년 백두대간보전시민연대 회원으로 시민단체에 첫발을 디뎠다. 이후 충북·청주환경운동연합,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회원으로 참여폭을 넓혀 수년만에 지역 시민사회단체의 ‘마당발’로 자리잡았다.

원흥이생명평화회의 집행위원으로 산남3지구 생태보전운동에 앞장섰고 2005년에는 청주청원하나되기운동본부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아 대민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쌀시장 개방에 맞서‘우리쌀 지키기 운동’을 의제로 삼아 청원군농민회와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결연을 통한 우리쌀 직거래 운동을 주도했다. 지난해에는 충북산안연맹과 충청리뷰가 공동주관하는 충북도계탐사의 탐사대장을 맡아 12회의 탐사등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박 위원장은 넉넉한 웃음처럼 시민단체의 부족한 인적, 물적 자원을 동원하고 지원하는 역할에 앞장서 왔다. 시민운동의 진정한 참 뜻은 참여와 행동에 있음을 인식하고 일관되게 실천해 왔기에 많은 시민단체의 추천과 동범상위원회 위원의 까다로운 심사기준을 통과하여 최종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박 위원장은 수상소감에 대해 “역량이 부족한 사람에게 과분한 영광이며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인다. 시민단체 활동을 해오면서 제 자신이 부족한 게 많다는 것을 늘 느낄 수 있었다. 자원활동을 통해 부족한 나를 채우고 더불어 남을 도울 수 있다면 그이상 바랄것이 없다. 나보다 헌신하고 봉사해오신 주변의 많은 분들에게 송구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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