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녀 이상 교원 희망지 우선배치 반발커

충북도교육청이 저출산대책의 방안으로 검토하고 있는 '셋 이상 자녀 교원 근무희망지 우선배치 계획' 실시를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도교육청은 내년도 교원인사관리기준 개선안을 마련하면서 저출산대책의 방안으로 셋 이상 자녀를 둔 교원에게 희망근무지에 우선배치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인사상 우대책을 마련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일선 학교 교원들을 대상으로 1차 의견수렴조사를 실시했다.

도교육청이 마련하고 있는 인사우대책은 셋이상 자녀를 둔 교원의 경우 자녀가 고등학교를 졸업할때까지 희망근무지에 우선 배정해 주기로 했다.

또 두 자녀를 둔 교원에게는 전보시 1회에 한해 가산점 1점을 부여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같은 개선안은 다소 파격에 가까운 우대책으로 일선 교원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다.

교사들은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인사상 우대책을 강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과연 이러한 인센티브가 저출산문제를 해결하는데 얼마나 기여할 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시행과정에서도 대상자 선정의 문제 등 상당한 미묘한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자칫 교원간 위화감을 조성할 수 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아직 최종 시행여부는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내년부터 실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며 "시행과정에서 적잖은 문제가 예견되는 만큼 이를 기술적으로 해결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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