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실 초가마을 민속마을로 조성 위해 행정선도 운행
대통령 별장 청남대가 건설되면서 모두 헐려




대청댐의 발전 시설은 9만kwh로 연간 2억 5000만k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고 연간 13억톤의 생활 용수 및 농업 ,공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다목적 댐으로서의 역할을 현재까지 충실히 해내고 있다. 청주 도수로를 통해 일부가 무심천에 방류되어 맑은 물이 하천에 공급되고 일부는 하류에서 농업 용수로 사용되고 있다.
대청댐 건설 당시 침수되지 않았던 청원군 문의면 신대리 섯밭 부락과 문덕리 압실 초가마을을 민속마을로 조성하기 위해 행정선이 운행되고 선착장까지 설치됐지만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가 건설되면서 안타깝게도 모두 헐리고 말았다.
옛날 현이 있던 문의면 소재지는 상류로 옮겨지고 마한시대부터 촌락을 이루었던 초가마을 압실부락은 북방식과 남방식이 어울러진 중부지역의 독특하고 다양한 초가구조가 나타나 건축학적으로 귀중한 사료로 인정받고 있었는데 청남대의 건설과 함께 아쉽게도 사라지고 말았던 것이다.
소양감댐과 안동댐에 뒤이어 건설된 대청댐은 금강의 중심이 되는 청원군 현도면 하석리와 대전시 대덕구 신탄진동을 막아 갈수기 때는 물을 가둬 용수를 공급하고 홍수 때는 피해를 막아주는 역할을 했다.


충북인뉴스
cbi@cbi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