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B청주방송 창사9주년 '충북도민 의식조사' 실시
노 대통령 국정운영 부정적, 정우택 지사 도정운영은 긍정적
충북도민들은 내년 대선후보 중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가장 지지하고 다음으로 이명박, 고건, 정동영, 강금실씨 등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로는 박근혜, 이명박, 손학규씨 열린우리당 후보로는 고건, 강금실, 정동영씨 순으로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는 CJB청주방송이 창사9주년 특집으로 실시한 충북도민 의식조사서 밝혀졌다. 설문조사는 한국리서치가 맡고 만 19세 이상 충북도민 2100명이 대상이 됐다. 이 조사는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및 정당 지지도, 대선 관련 지지 후보, 충주시장 재선거 관련 후보 지지도, 정우택 도지사 도정운영 평가, 북한 핵실험 관련 입장, 그 외 청주·청원 통합 등 지역현안에 대해 컴퓨터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
대선후보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박근혜 지지를 25.5%, 이명박 24.4%, 고건 15.0%, 정동영 2.9%라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한국리서치는 학력과 소득이 낮을수록 박근혜 지지도가 높고, 학력과 소득이 높을수록 이명박 지지도가 높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긍정평가가 23.7%, 부정평가가 66.4%로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는데, 이는 5월 13일 조사보다 부정평가가 10.1%나 상승한 것이다. 그리고 충주시장 재선거에서 시민들이 후보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은 청렴성이고 공약, 학력이나 경력, 소속 정당, 출신지역 순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특별도 ‘처음 듣는 얘기’
한편 정우택 지사의 도정운영에 대해서는 긍정평가가 50.2%, 부정평가가 13.8%로 긍정적인 답변이 우세했으나 경제특별도 구상은 처음 듣는다가 48.3%, 잘 실현될 것이다가 28.7%여서 경제특별도에 대한 홍보가 미진함을 시사했다. 민선4기가 출범한지 4개월로 접어드는 시점에 경제특별도 구상을 처음 듣는다는 사람들이 절반 가까이 되는 것은 정책 전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그런가하면 북한 핵 실험은 해서는 안되었다는 사람들이 79.1%, 할 만 했다는 사람들이 19.1%로 나타났다. 하지만 핵실험으로 전쟁 발발 가능성은 별로 없고, 대북정책도 지원과 교류를 유지하면서 대화로 협의해야 한다는 응답자들이 57.1%로 절반을 넘었다. 나머지 36.4%는 지원과 교류를 중단하고 강경대응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또 충북의 성장동력이 무엇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기업도시와 혁신도시 조성, 오송단지와 오창단지 활성화, 행정중심복합단지 조성 순으로 답변하고 혁신도시는 분산배치해야 한다가 54.2%로 집계됐다. 이어 청주·청원 통합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는 의견이 청주시 86.6%, 청원군 60.1%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조사 때 찬성 의견은 청주시가 88.0%, 청원군이 57.9%여서 청주시는 약간 감소하고 청원군은 상승했다. 한국리서치는 남자와 연령이 낮을수록, 학력이 높을수록 찬성 의견이 높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찬성응답이 증가할 개연성이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