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청주시에 농촌의 들녘과 해바라기꽃이 어우러진 웰빙 산책로가 조성돼 시민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11일 청주시 흥덕구 산미분장동에 따르면 도농복합의 주거형태인 마을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올 봄부터 주민자치위원회 등 8개 직능단체와 요가교실 회원 등이 무심천 상류지점인 장평교에서 장암동 연꽃방죽을 거쳐 용평뜰 구간의 4㎞에 이르는 농로를 '해바라기 웰빙산책로 10리길'로 조성했다.
이 산책로에는 각 직능단체가 1∼2㎞씩 관리 구간을 정해 파종에 서부터 수확까지 직접 관리·운영하는 1만여 포기의 해바라기꽃 은 물론 풍요로운 농촌들녘과 들길, 메밀꽃과 어우러지는 연꽃방죽 등 가을 풍경이 가득해 온 가족이 함께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명소로 탈바꿈했다. 특히 지난달 마을축제인 ‘원마루축제’ 당시 해바라기 길에서 허수아비콘테스트가 열려 지금도 250개에 이 르는 각양각색의 허수아비들이 해바라기와 어울려 행복한 가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또 산책로 전환 지점에는 장암동의 명소인 연꽃방죽이 있어 고풍스러운 정자에 앉아 주변의 경치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으며 연꽃방죽 앞으로 조성된 메밀밭에는 메밀꽃이 한창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이진형 산미분장동장은 "웃는 얼굴과 행복을 상징하는 해바라기꽃과 연꽃방죽의 연꽃이 조화를 이루는 웰빙 산책로는 찌든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새로운 활력을 주는 청주의 명소가 될 것"이라며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심고 가꾸는 장소로 사랑을 받도록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책로로 가꾸어 나갈 계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