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보좌·비서관에서 지방의원으로

국회의원 보좌진들이 아예 금배지를 다는 경우도 종종 있다. 17대 국회에서도 이상수 의원 보좌관을 지낸 이화영(서울 중랑갑·열린우리) 의원, 박관용 전 의원 비서관을 지낸 이성권(부산 진을·한나라) 의원 등 상당수가 음지에서 일하다 양지로 진출했다.

충북에서는 김홍신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의 김서용씨가 보은·옥천·영동에서 17대 출마를 꿈꿨으나 이용희 의원에게 경선에서 밀려 훗날을 기약하고 있다.

충북 출신 보좌진들의 여의도 입성은 아직 현실화 되지 않았지만 지방의회 진출은 본격화 됐다. 정종택 전 의원(충청대학장)의 비서 출신인 고용길 청주시의원은 이미 3선의 중진이 됐다.

제8대 지방의회 선거에서는 김법기 충북도의원(윤경식 전 의원 보좌관), 최진현 청주시의원(이혜훈 의원 비서관)이 각각 당선의 영광을 누렸다. 용꼬리 대신 뱀머리를 택한 셈이다.

현역 보좌진 가운데 향후 출마가 유력시 되는 인물은 아직 눈에 띄지 않는다.
17대 충북지역 국회의원들의 보좌관은 언론인 출신이거나 시민사회단체 경력자가 상당수에 이른다. 충청일보 출신의 윤찬열(오제세 의원실), 조민형(청원), 장선배(김종률) 보좌관, 동양일보 출신의 이영진(홍재형 의원실), 박상호(이시종) 보좌관 등이 언론 출신이고, 이장섭(노영민 의원실), 백상진(이시종) 보좌관, 유수남 전 보좌관 등이 시민단체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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