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성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자아의 고뇌하는 모습 표현

깨어있는 시인, 음성지역 문화 예술 활동의 장을 열고 있는 반영호(51, 음성문인협회) 시인이 네 번째 시집 ‘그대 그리운 이 가슴엷를 발간했다. ‘스스로 저 혼자 부는 쓸쓸한 바람과/ 스스로 저 혼자 떠가는 외로운 구름과/ 스스로 저 혼자 흘러가는/ 강물과도 같은 우리(이하생략)’ 시에서 표현하듯이 이 시집에서는 단아한 서정성과 자유로운 상상력을 바탕으로 삶의 정신과 문학과 현실 사이의 자아가 고뇌하는 모습이 표현되어 있다. 시집 그대 그리운 이 가슴에는 공허 등 12편의 시로 구성된 1부, 미루나무, 나의 별 등 15편의 시가 실린 2부, 억새꽃1, 철길에서 등 16편의 시로 된 3부, 숯, 도깨비 바늘 등 13편의 시로 이뤄진 4부로 나누어 모두 56편을 담고 있다.
지난 96년 ‘문예한국’ 시부문 신인상에 당선돼 문단에 등단한 반 시인은 ‘노을’로 2003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시조부문에 유일하게 당선하면서 기존의 시조 틀을 깨는 새로운 시조 작법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첫 시집 ‘별빛 그 찬란함이여’에 이어 두 번째 시집 ‘워리’를 발표하고 세 번째 시집 ‘맨 가장자리의 중심’을 발표하고 네 번째로 발간하며 가슴에 새겨지는 깊고 짙은 서정의 언어를 전달하고 있는 시인이다.

시 창작활동 이외에도 한국예총음성군지부 부지부장을 맡아 한 차원 높은 문학세계 구축과 문학인구의 저변확대 및 음성군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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