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총 사업비 2600만원 가운데 상당액이 일본 대학생 초청경비로 지출됐고 제천시 탁구협회장과 사전상의조차 없었던 것으로 밝혀져 일방적 '관주도 대회'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번 참가팀은 모두 아마추어로 구성되었으며, 특히 대학 탁구협회에 미등록된 학생들에게 수 백만원의 상금을 걸어 대회를 유치한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엄태영 제천시장은 이 대회에 참가한 아마추어와 임원들을 축하하기 위해 16일 오후 7시 제천시 명서동 한 식당에서 만찬까지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일부에서는 "한일관계가 냉각된 상황에서 일본 대학생 50명을 초청해 탁구대회를 여는 것은 전형적인 전시행정이다. 다른 지역에서는 불필요한 축제예산도 줄여 선택과 집중을 하는 마당에 정체도 없는 행사에 예산을 남용하는 것은 감사대상"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대학탁구연맹 주관으로 일본학생들을 초빙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에서는 진행비 명목으로 1300만원의 지원금을 준 사실 뿐,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충북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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