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수도·버스요금 인상 하반기 물가 더 어려원

유가 급등과 택시 요금 인상으로 충북지역 물가 상승률이 전국 평균치를 상회하는 가운데 올 하반기 일부 공공요금이 또다시 인상돼 물가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7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7월 대비 2.7%로 전국 평균인 2.3%보다 0.4%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올 2월 택시요금이 한꺼번에 17.8% 인상된데다 유가 급등이 물가 인상을 압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엔 전국적인 수해로 농산물 가격 상승 압력까지 더해져 물가 인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전국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일부 채소.과일 주산지 교통이 마비돼 농산물 도매업체들은 물량을 확보하는 데 고심하는 상황이다.

특히 충북지역은 5~6개 시.군이 상하수도요금 현실화를 위해 10~20% 요금 인상을 추진함에 따라 올 하반기 물가 상승률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또 올 상반기 택시요금에 이어 하반기엔 시내버스 요금 인상도 추진돼 물가관리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2일 지방공공요금 안정계획을 수립해 각 시.군에 시달해 물가관리에 대한 고삐를 죄고 있다.

도는 월 2회씩 공공요금 동향 파악과 함께 다음달까지 현장 점검을 통해 인상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시내버스 요금 인상안이 이미 도에 접수돼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물가대책심의위원회를 통해 인상률을 최소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