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은 5.31지방선거에서 전체 유권자 112만6282명 가운데 61만6043명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해 54.7%의 투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998년 지방선거 투표율 61%보다 훨씬 낮고 2002년 지방선거 투표율 55.8%보다도 저조한데다, 지난 2004년 총선 투표율 58.2%에도 크게 뒤지는 것이어서 재보선 선거를 제외한 역대 선거 중 가장 저조한 것이다.

그러나 단양, 보은, 영동, 옥천, 괴산 등 농촌지역은 모두 70%이상의 높은 투표율을 보여 도시지역과 대조를 보였다. 이들 지역 중에서도 보은은 75.6%로 도내 투표율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반해 청주 상당(47.3%), 청주 흥덕(45.2%) 등 도시지역은 도내 평균에도 크게 못미치는 투표율을 보였으며 충주도 53.6%로 도내 평균 투표율에 미치지 못했다. 이밖에 제천은 56.9%, 청원 55.8%의 투표율로 도내 평균을 약간 상회했으며, 진천은 61%, 증평은 62.8%의 투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충북지역의 투표율은 전국 평균 51.3% 보다는 다소 높은 것이지만 전국 투표율이 지난 2002년 투표율 48.9% 보다 2.4%P 상승한 것에 비하면 오히려 하락한 것이다. 한나라당 후보와 무소속 도지사 후보가 초접전을 벌인 제주지역이 67.3%로 전국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 이재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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