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과 지조, 의리의 정치인

“아파트 단지를 돌며 지역농산물 팔아줄 사람”

   
유장규(58) 전 의원은 2대 의회 시절 김병국 후보와 의정활동을 함께 했다. 한나라당에도 오랜 기간 함께 몸을 담았다. 나이로는 형님뻘이지만 김 후보에 대해 말하는 유 전 의원의 어조는 깍듯했다.

‘인간미가 있다. 경영마인드가 특출하다’ 등 찬사를 늘어놓았는데, 가장 힘주어 역설한 대목은 소신과 지조, 의리가 있는 정치인이라는 것이다.

유 전 의원은 “신경식 전 의원을 4선으로 만든 장본인이고 당이 어려울 때도 외롭게 당을 지켰는데 정당인으로 볼 때는 애송이를 데려다가 경선도 없이 공천을 준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면서 “비록 무소속으로 출마하지만 반드시 압승을 거둬 다시 복당할 것을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이 말하는 김 후보는 또 열정적인 사람이다.
청주지역에 있는 대형유통매장을 돌아보며 청주 근교의 농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을 조사한 일이 있었는데, 점유율이 10% 미만인 현실에 대해 “‘내가 (군수가)되면 이런일은 없을 것이다. 열심히 농사만 지으면 아파트 단지라도 돌며 팔아주고 싶다’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유 전 의원은 또 의정활동 과정에서 스파텔 문제를 접하면서 “‘역사에 기록될 실수는 범하지 말자’고 둘이 함께 결의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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