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지방선거 충북연대가 기초의원 선거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처음으로 마련한 청주시의원 TV토론회가 후보들의 비협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5.31지방선거 충북연대는 주민 삶의 질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기초의원에 대한 관심도가 저조한 점을 감안해 청주지역 시의원 후보를 주민들에게 소개하고 공약을 알릴 수 있는 TV토론회를 개최키로 했다.

청주시의원 후보 TV토론회는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 각 선거구별로 매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 30분동안 HCN충북방송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그러나 충북참여자치연대가 시의원 후보 70여명을 대상으로 참석 여부를 확인한 결과 12명이 불참 의사를 통보했다.

후보들의 불참 사유는 '건강상의 이유'와 '지역구 관리', '바쁜 일정', '특별하게 참석할 이유가 없다'는 다양한 이유를 내세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건강이 불참 사유가 될 경우 사실상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핑계에 불과하고, '특별하게 참석할 이유가 없다'는 이유는 시민단체 주관 토론회에 대한 불신이 그 배경으로 분석된다.

특히 불참 후보들의 당적을 보면 한나라당 당적이 가장 많아 타 정당보다 월등히 지지도가 높은 상황에서 토론회 준비와 참석에 시간을 할애할 필요가 없다는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대해 충북참여자치연대 관계자는 "청주시의원 TV토론회가 당초 예상보다 참여도가 낮아 아쉽다"며 "불참 사유를 확인한 결과 유권자를 한 명이라도 더 만나는 게 낫다는 인식이 많았다"고 밝혔다.

한편 청주시의원 선거구별 토론회 일정은▲18일 청주가선거구(중앙.우암.내덕1,2동) ▲19일 청주나선거구(율량사천.오근장동) ▲20일 청주다선거구(성안.탑대성.금천.용담명암산성동) ▲21일 청주라선거구(영운.용암1,2동) ▲25일 청주마선거구(사직1,2.사창.모충.개신죽림동) ▲26일 청주바선거구(산미분장.수곡1,2동) ▲27일 청주사선거구(운천신봉.봉명2.송정.강서2동) ▲28일 청주아선거구(복대1.봉명1동) ▲29일 청주자선거구(복대2.가경.강서1동) 순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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