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일차적 실태조사'ㅡ대책위 '수계 정밀조사'
‘무심천 자전거도로 증설 저지와 생태하천 조성을 위한 대책위원회(준)’는 24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주시가 구체적인 수달 서식증거에도 불구하고 왜곡된 정보를 통한 전문기관의 자문을 근거로 정밀조사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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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심천 자전거도로 증설 저지와 생태하천 조성을 위한 대책위원회가 24일 청주시청에서 무심천 종합 관리계획의 재검토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육성준 기자 | ||
이에 무심천대책위는 "한국수달보호협회 확인결과 지난해 발견된 무심천 수달사체와 최근의 수달 발자국 등 기본자료조차 제대로 제공하지 않고 수달출현의 위치도와 몇가지 전화 질의를 통해 뉴트리아로 단정지었다"고 지적했다.
또한“청주 무심천에는 천연기념품 330호인 수달의 출현이 여러차례 확인됐고, 환경부 멸종위기 보호종인 흰목 물떼새가 목격됐으며, 삵의 배설물도 확인돼 무심됐다. 무심천 전체 수계에 대한 정밀한 생물서식조사가 시급히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청주시측은 "정밀조사는 상당한 예산과 준비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달의 서식여부에 대한 일차적인 실태조사부터 하자는 입장이다. 2년전 청원군이 관내 수달서식 여부에 대해 1년간 용역조사한 결과 대책위의 목격현장인 무심천 방서교 부근은 서식지가 아닌 이동경로로 분석됐었다. 내일(25일) 대책위, 환경단체, 동물 학자와 만나 서식 확인조사 방법에 대해 협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무심천 대책위는 향후 수달의 흔적과 서식실태를 조사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무심천 수달생태 시민 조사단’을 공개모집해 정기적으로 무심천에 서식하는 야생동물의 흔적과 실태를 조사할 계획이다.
또한 수달생태 보호대책 수립과 무심천 자전거 도로 건설 중단을 요구하는 무심천살리기 사이버 시민행동을 매주 수요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청주시청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