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당 영입설, 김문배 군수 對 무소속 5명 구도

후보들의 잇단 탈당과 정당 공천이 속도를 내면서 충북 괴산군수 선거 구도가 가시권에 접어들고 있다.

괴산군수 선거는 18일 현재 5파전 양상으로 굳어지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신청자 3명과 양대 정당의 영입제의를 물리치고 무소속 출마를 결행한 임각수 후보, 무소속 출마를 표명한 채영만 후보 등 모두 5명이 예비후보자로 등록했거나 등록을 추진 중이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에 공천을 신청했던 노명식 후보(전 괴산군 종합민원실장)가 자민련 출신 김문배 군수에 대한 전략공천 내정에 반발해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탈당했다.

노 후보는 탈당선언문을 통해 “자민련 지분 부여라는 말도 안되는 논리를 내세워 어려울 때 당을 지켜온 후보들을 버리는 한나라당의 처사를 용납할 수 없다”면서 200여 명의 당원과 함께 동반탈당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 당에 공천을 신청했던 박중호 후보(전 괴산군 기획감사실장) 역시 공천심사위에 이의신청을 제기한 상태로 재심의 요청이 받아 들여지지 않을 경우 탈당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이 김 군수 전략공천을 확정할 경우 괴산군수 선거는 일단 한나라당 김문배, 무소속 임각수·노명식·박중호·채영만 후보의 5자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후보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열린우리당이 최근 노명식 후보 등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선거구도를 예단하긴 이르다.

특히 한나라당 낙천자들간의 연대 움직임까지 일고 있어 향후 4자 구도 또는 3자 구도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우여골적 끝에 한나라당 공천권을 따낼 것으로 보이는 김 군수는 빠르면 다음 주초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본선 레이스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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