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맞은 씨네오딧세이 김선화 대표

   
씨네오딧세이는 창립10주년 기념 영화제로, ‘경계를 넘은 다큐멘터리 展’을 12월 22일부터 24일까지 흥덕문화의집에서 열었다. 2005년 5개의 영화제를 연 씨네오딧세이는 청주에서 보기 힘든 극영화 중심의 예술영화들과 다큐멘터리를 선보이며 소수의 관객을 사로잡았다.

김선화 씨네오딧세이 대표는 “10년동안 예술영화상영회를 꾸준히 열어왔죠. 대중성 확보란 대중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켜주는 것이라고 해석합니다”고 말했다.

씨네오딧세이는 10년을 맞이하면서 고민도 많다. ‘보는이 중심의 영화모임’을 지향하며 문을 연 씨네오딧세이는 한때 야외영화제, 슈퍼마켓영화제등을 개최하며 시민들에게 극장가에서 볼수 없는 영화들을 상영하면서 호응을 얻기도 했다.

김선화 대표는 “10년전만 해도 보고 싶은 영화를 볼수가 없는 환경이었는데, 솔직히 요즘에는 인터넷 발달로 영화보기가 손쉬워졌죠”고 말했다. “씨네오딧세이는 청소년 워크샵, 교사연수 등 교육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역에서 영화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는 것이 목표죠.”

이번영화제에선 5편의 다큐멘터리가 소개된다. 특히 최초로 북한 당국의 공식 허가를 받아 제작된 대니얼 고든 감독의 두 작품이 눈에 띈다. 1966년 영국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8강에 오른 북한 축구단의 현재의 모습을 담은 ‘천리마 축구단’과 북한 최고의 집단예술인 매스게임을 준비하는 두 여중생과 그 가족들의 삶을 통해 북한 주민들의 생활을 가감 없이 보여준 ‘어떤 나라’가 바로 그것.

김선화대표는 “지역에서 씨네오딧세이는 영상미디어교육, 시네마테크운동, 독립영화배급등 다양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죠. 앞으로 영상제작교육에 더욱 비중을 둘 계획입니다”라고 사업방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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