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충북도 혁신도시 제안서 제출시한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괴산-증평-청원군 3군(郡) 공조 가능성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16일 증평군 등에 따르면 이날 혁신도시유치를 주관하는 청원군 실무진이 증평군청을 방문, 공조 가능성을 타진했다.

 실무진간의 비공식 접촉이었지만, 이날 청원군이 증평군에 제안한 내용의 골자는 '청원군 북이면 일부를 포함한 새로운 안을 만들자'는 것이다.

 청원군측은 도청으로부터 20km 지점인 증평 반탄교를 경계로 할 때 청원군 북이면 옥수리 등을 포함해도 총 면적의 20%를 넘기지 않는다는 점을 내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증평군이 이를 받아들일 경우 청원군 북이면-증평군 연탄·송산·노암리가 새 입지후보지로 내세워질 가능성도 있다.

'증평IC 최적지론'이 대두되면서, 한발 빠져있던 괴산군도 이날 새로운 입지후보지 제안을 위해 증평군과 교감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괴산군이 내세운 안은 '괴산군 사리면과 청안면 일대를 묶어 기존의 증평지역 150만평과 묶자'는 것.     

 이른바 괴산군과 증평군이 150만평씩을 나눠 '1대 1 공동유치'를 추진하자는 뜻이다.

 이와 관련, 증평군은 시간적 여유가 없는 점을 감안해 우선 '증평군 단일안'을 만든 뒤 청원-괴산-진천 등 인근 지역의 안을 두루 검토할 계획이다.

 증평군이 마련할 제1안은 증평읍 송산리-연탄리-도안 노암리를 중심으로 묶는 것이다.

 하지만 선택의 폭이 넓어진 증평군은 타 시군과의 공조에 따른 프리미엄을 감안, 청원군-괴산군-진천군-음성군과의 공조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

 증평군이 준비하는 2안은 증평군을 교집합으로 놓고 인근 4개 군의 일부를 묶어 '합집합'으로 만드는, 보다 큰 그림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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