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문화예술기획이 내놓은 ‘수다콘서트 통통통’
오한숙희, 안혜경, 이은영 출연

남성보다 여성이 장수하는 비결중에 하나는 바로 ‘수다’다. 그러나 아직까지 ‘아줌마=수다’라고 치부되기 일쑤. 그런데 여기 토요일 늦은 저녁, 무대에서 수다를 실컷 떨어보자는 공연이 열린다.

오는 12월 10일 저녁 7시 청주시민회관에서 ‘문예회관 2005 아트페스티벌’의 6번째 프로그램으로 열리는 ‘수다콘서트 통통통’이다. 수다콘서트는 한국사회에서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 여성 스스로가 사회적 주체로 나서는 것에 대한 여성들의 문제의식을 일깨우고 삶의 긍정성과 자아존중감을 충전시켜주기 위한 ‘거룩한 취지’를 담고 있다. 하지만 그 내용은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맛깔스런 이야기꾼인 여성운동가 ‘오한숙희’씨가 ‘수다꾼’으로 등장하고, 열정적인 페미니스트 가수 안혜경 , 익살스러운 몸짓과 연기로 밝은 웃음을 선사하는 춤꾼 이은영씨가 출연하여 그들의 열정적인 인생 이야기를 관객과 나눈다.

여성문화예술기획이 제작한 수다콘서트는 여성운동을 문화로 풀어내는 여성운동의 새패러다임을 보여준다. 이번공연은 밥통, 소통, 신통 세가지 주제로 나눠진다. 첫번째 주제는 여성의 고유한 일로 규정된 ‘밥’을 통해 ‘여성과 밥, 여성과 일’에 관해 쏟아놓고, 아줌마 랩, 안혜경의 ‘끝내주는 여자’등이 공연된다. 두번째 ‘소통’은 현대인들의 가족간, 세대간, 성별간의 소통부재에 대해, 마지막 ‘신통’은 일상을 떠나 자신을 당당히 표현하자며 여성들의 즐거운 연대를 주장한다. 수다, 노래뿐만 아니라 미디어 아트작품들이 등장해 눈과 귀, 그리고 마음까지 시원하게 풀어내자는 공연이다. 문의 043) 279-4695 입장료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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