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군북면 추소리, 대전시 직동 등 일부 지역에서는 고라니의 농작물 피해를 막기위해 그물망을 설치해 포획당하는 피해사례로 확인됐다. 멧돼지는 대청호 전 구역에서 발견되며 주변 경작지의 농작물 피해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대청호 인근은 산림상태가 양호해 다양한 형태의 조류 서식지가 있어 산새의 다양성이 높은 편이다. 수계 지역은 광범위지만 서식지 형태가 다양하지 못해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쇠오리, 비오리 등 일부 종의 개체수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별로 산새와 물새의 종수를 비교해 보면 대체로 비슷하지만 5월에는 산새의 비율이 약간 높게 나타났다. 5월이 번식기여서 산새들이 세력과시를 위해 지저귀거나 구애행동을 통해 관찰이 용이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겨울철에 해당하는 1~3월에는 철새로 인해 물새들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호수로 흘러드는 지천 주변은 갈대밭과 관목숲, 덤불 등이 발달해 있어 새들에게 양호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호수 안쪽은 얕은 물 습지공간이 부족한 편으로 이를 보완하면 더욱 다양한 조류가 사계절 서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충주호 일대에는 천연기념물인 원앙을 비롯해 황조롱이, 붉은배새매, 소쩍새와 환경부 보호종인 새흘리기, 흰목물떼새, 딱따구리 등이 고루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주호 주변에서 조사된 조류를 여름새, 겨울새, 텃새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 텃새 37종 2917개체, 여름새 37종 636개체, 겨울새 19종 1786개체가 관찰됐다.(김수일 교원대 교수 2004년 조사자료)
겨울새는 전체 개체수의 35.44%, 종 수의 20.4%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청동오리 등 소수의 종이 많은 개체수를 나타낸 결과로 겨울철의 종의 다양성 지수는 여름새의 3.0809, 텃새 2.7797보다 낮은 1.3609를 나타내 특정 개체군에 편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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