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25일 발표한 '11월 충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충북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16.8로 전월(113.7)보다 3.1포인트 상승하며 2010년 4월(119.1) 이후 14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월 12일부터 18일까지 충북 청주·충주·제천 3개 도시의 400가구 중 361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국은행 충북본부에 따르면 충북지역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제 심리를 종합한 소비자심리지수는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구성지수별로는 향후경기전망(+1.3p), 가계수입전망(+1.1p) 등이 상승을 이끌었으며, 소비지출전망(-0.9p)만 다소 부진했다.
한은 충북본부는 “경기와 소득 개선 기대가 소비자들의 심리 회복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현재생활형편CSI(96)'와 '생활형편전망CSI(101)'도 각각 2포인트 올라갔다.
가계수입전망CSI(109)도 3포인트 오르며 소득 개선 기대가 확대됐지만, 소비지출전망CSI(118)은 3포인트 떨어져 지출에 대한 신중함이 나타났다.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은 전반적으로 호전됐다. 현재경기판단CSI(99)는 6포인트, 향후경기전망CSI(108)은 11포인트, 취업기회전망CSI(99)는 8포인트 상승했다.
이 밖에 현재가계저축CSI(89)와 가계저축전망CSI(96)는 각각 5포인트, 1포인트 떨어졌다.
부채에 대한 부담은 커졌다. 현재가계부채CSI(106)와 가계부채전망CSI(102)가 모두 3포인트 상승했다.
물가 기대는 다소 낮아졌다. 물가수준전망CSI(137)은 1포인트 하락했고, 주택가격전망CSI(122)도 2포인트 떨어져 주택가격 상승 기대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 상승 기대도 소폭 줄어 임금수준전망CSI(123)이 1포인트 낮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