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충북본부 12일 민주당충북도당과 면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의 자회사 노동자들이 10월 1일부터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충북지역 노동계가 청주공항 노동자들의 처우개선을 요구했다.
12일 공공운수노조충북본부(본부장 윤남용)는 더불어민주당충북도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공항 노동자들 ‘4조2교대 근무제’와 갑질계약 개선을 요구했다.
이들은 “청주공항 이용객수는 최근 배이상 늘었는데, 인력은 충원되지 않았다”며 “낙찰률 장난, 야간노동 강행 등 삐까번쩍한 공항에 비해 그 곳에서 일하는 공항 노동자들의 삶은 밑바닥”이라고 주장했다.
노동계는 인천국제공항 등 전국 공항 노동자들의 처우개선하겠다며 약속한 부분들에 대해 이행을 요구했다.
공공운수노조.충북본부는 “모회사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시 연속 야간노동 근절을 약속(2020년)한 바 있고, 자회사도 노사합의(2022년)한 바 있다”며 “ 하지만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서 최근에도 야간근무로 30세 청년노동자가 발작으로 쓰러지는 위험천만한 일이 또다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회사인 한국공항공사는 낙찰률 등으로 인건비를 후려치는 자회사계약을 개선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약속한 바 있고, 자회사는 노동조합과 의견일치에 도달했다”며 “ 하지만, 이 역시 이행되지 않고 있다. 그 결과 이직률이 16.7%에 달할 정도로 청년들이 공항을 기피하는 상황이고, 만성적 인력부족으로 산업재해가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공운수노조는 “정부와 여당은 무너진 공공의 신뢰를 일으켜 세울 원청 책임을 다하게 하라. 노동자의 희생으로 유지되는 공항은 더 이상 있어선 안 된다. 안전을 대가로 한 착취의 구조를 끝내라”고 요구했다.
한편 기자회견을 마친 공공운수노조는 민주당 충북도당 관계자와 면담을 통해, 노동계의 요구를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