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취임 후 처음으로 충북을 방문했다.
정 대표는 7일 오전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을 방문해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충북은 오송 바이오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연구·개발·임상·생산이 집적된 국내 유일의 바이오 산업 핵심 거점”이라며 “국가 균형발전과 미래 산업 전략에서도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추진 중인 ‘K-바이오 글로벌 5대 강국 도약 전략’의 실질적 실행 무대가 바로 충북”이라며 “국회 예산심사 과정에서 충북 바이오 관련 예산을 반드시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그는 “지난 기본소득 시범사업에서 옥천이 제외되며 여러 말이 있었던 것을 알고 있다”며 “지역이 소외되지 않도록 당이 직접 챙기겠다”고 언급해 홀대론을 의식한 듯한 메시지도 공개적으로 내놓았다.
회의를 마친 정 대표는 오송 바이오 생산시설 및 실험동 등 연구현장을 둘러보며, 연구원들과 함께 백신·세포치료제·단백질 의약품 분야 기술 개발 현황을 청취했다. 이후 지역 바이오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진출, 임상·허가 지원, 전문 인력 확보 문제 등을 논의했다.
정 대표는 충북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청주국제공항 민항 활주로 확충, 국립소방병원 건립, 충주댐 수력 기반 그린수소 인프라 조성 등 충북의 미래 전략사업은 국가 산업지도 개편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예산안 최종 확정 과정에서 정부안에 빠져 있어도 당이 직접 챙기겠다”고 도민을 의식한 발언을 이어갔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에는 충북도청 관계자 및 지역 의원단과 비공개 정책 조율 회의를 진행한 뒤, 도내 청년기업·연구활동가·의료산업 종사자 등과 간담회를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