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시민노동자 300여명 참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려

27일, 국립현대미술관 앞 광정에서 시민과 노동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9‧27 충북기후정의행진’이 열렸다.
27일, 국립현대미술관 앞 광정에서 시민과 노동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9‧27 충북기후정의행진’이 열렸다.
27일, 국립현대미술관 앞 광정에서 시민과 노동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9‧27 충북기후정의행진’이 열렸다.
27일, 국립현대미술관 앞 광정에서 시민과 노동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9‧27 충북기후정의행진’이 열렸다.
27일, 국립현대미술관 앞 광정에서 시민과 노동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9‧27 충북기후정의행진’이 열렸다.
27일, 국립현대미술관 앞 광정에서 시민과 노동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9‧27 충북기후정의행진’이 열렸다.

“기후 정의로 광장을 잇자”는 청주시민과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울려펴졌다.

27일, 국립현대미술관 앞 광정에서 시민과 노동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9‧27 충북기후정의행진’이 열렸다.

참가자들은 이재명 정부에 기후정의 실현을 위한 정책을 펴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기후위기가 환경문제에 머무르지 않고 생명의 기반을 위협하며 사회 불평등과 민주주의의 위기와 직결되어 있다”며 “정의로운 전환과 민주주의 강화가 동시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행사장가 열린 광장에는 노동권과 장애인 권리, 동물권을 비롯해 기후위기와 관련해 관련 단체가 부스를 차리고 시민들에게 의미를 설명했다.

.청주공항 민간활주로, 음성 LNG발전소, 영동 송전선로 등 충북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후현안을 알리는 자리도 마련되었다.

시민들은 각 부스를 돌며 지역에서 풀어야 할 기후정의 과제를 공유했다.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도 터져나왔다.

장애인 활동지원사로 일하는 권임경 공공운수노조 장애인활동지원지부 충북지회장은 "움직이기 어렵고, 정보를 얻기 힘들며 대피하기도 쉽지 않은 장애인은 언제나 가장 먼저, 가장 큰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며 “그들의 곁을 지키는 장애인 활동지원사들 역시 기후위기의 시대에 노동권을 제대로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훈(추풍령중학교) 교사는 "기후위기는 이윤을 위해 인간 뿐만 아니라 비인간 자연과 동물을 차별하고 함부로 대해온 세계의 결과물”이라며 "여성, 장애인, 이주민, 노동자, 농민, 그리고 비인간까지 모두가 함께 살 수 있는 세상을,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손을 맞잡고 힘을 모으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은여울고등학교 운예서 학생은 "어릴 적엔 당연하게 누렸던 깨끗한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어느 순간 ‘드문 것’이 되어버렸다”면서 "저 혼자만의 추억을 지키고 싶어서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삶과 미래를 지키고 싶기 때문에 행진에 함께 서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기후정의에 대한 6대 요구안을 발표했다.

요구안에는 ▲기후정의에 입각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전환 계획 수립 ▲탈핵·탈화석연료, 공공재생에너지 확대로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실행 ▲반도체·AI 산업 육성, 신공항·4대강·국립공원 케이블카·신규 댐 등 생태계 파괴사업 중단 ▲모든 생명의 존엄과 기본권 보장 및 사회공공성 강화 ▲농민 권리와 생태친환경 농업 전환, 먹거리 기본권 보장 ▲전쟁과 학살 종식 및 방위산업 육성과 무기수출 중단의 내용이 담겼다.

행진도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청주 국립현대미술관을 출발해 청주대사거리, 상당공원사거리를 거쳐 충북도의회까지 약 2.4km 구간을 행진했다.

행진 도중 청주 상당공원사거리에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다이인(die-in)’ 퍼포먼스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행사를 주최한 충북 기후정의행진 기획단은 “이번 행진이 지역사회의 다양한 주체들이 서로 연결되고 연대하는 자리였다”며 “ 농민, 노동자,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 비인간동물 등 기후위기의 당사자들이 평등하게 목소리를 낸 행사로, 기후위기가 존엄과 평화, 민주주의의 문제임을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