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이 3일 충북도의회 본회의에서 난동을 부려 퇴장 당했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충북경찰청에서 휴대전화 포렌식 선별 절차에 참관한 뒤 귀가하고 있는 윤 회장. 사진=뉴시스 제공.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이 3일 충북도의회 본회의에서 난동을 부려 퇴장 당했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충북경찰청에서 휴대전화 포렌식 선별 절차에 참관한 뒤 귀가하고 있는 윤 회장. 사진=뉴시스 제공.

김영환 지사에게 500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이 3일 충북도의회 본회의장에 나타나 고성을 지르며 발언권을 요구하다 퇴장당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충북도의회 제428회 임시회 1차 본회의가 진행 중이던 오후 3시 10분 경 윤 회장은 방청석에서 “박진희 의원의 대집행기관 질문을 보다가 화가 나서 왔다”며 “나는 돈을 준 적이 없다”고 큰소리로 항변했다. 그는 의장단과 경위들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억울해서 그렇다. 발언권을 달라”고 고집을 부렸고, 이양섭 충북도의장이 퇴장을 명령하자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이 소동으로 본회의는 약 30분간 정회됐다.

당시 박진희 도의원은 김영환 지사를 상대로 대집행기관 질문을 진행하던 상황이었다. 박 의원은 김 지사에게 “일본 출장 전 윤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는지, 미국 출장 전 기업인들로부터 괴산에서 금품을 수수했는지” 등을 따져 물었다. 김 지사는 “금품을 수수한 적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윤 회장은 김 지사에게 현금 500만 원을 제공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날의 돌발 행동으로 본회의장이 한때 아수라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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