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국 의원 43억원으로 최다…상위 10명 16.4억원

국민의힘소속 청주시의원이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민생지원금 지급에 대해 사실상 반대입장을 밝힌 가운데 이들의 재산신고액 평균이 9억6400만원으로 나타났다.
소속의원 22명중 상위 10명으로 한정할 경우 16억3000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국민의힘 소속 청주시의원 22명은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로부터 지급 받는 민생지원금 전액을 청주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민의 혈세는 정치의 도구가 아닌 국민의 삶을 지키는 수단이어야 한다"며 "국가 재정을 소모품처럼 낭비하는 선심성 대상으로 전락시켜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지급받은 민생지원금을 사회적 약자에게 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정부가 포기한 효율적 재정 운용의 부작용, 이른바 보편적 복지라는 명분 아래 상대적 희생을 감내해야 하는 사회적 약자와 복지의 사각지대를 보살피는 역할을 국민의힘 청주시의회가 보완해 나갈 것"이라며 밝혔다.
기부 입장을 밝혔지만, 사실상 민생지원금 지급 입장을 거부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청주시의원들도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 22명은 이 정책을 '포퓰리즘'이라 매도하며 지원금을 전액 기부하겠다는 무책임한 단체 기자회견을 했다"며 "'전액 기부' 선언은 시민의 삶보다 정책 반대를 위한 정치적 꼼수"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충북도의원의 재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 22명이 지난 해 12월 31일 기준 신고한 재산의 평균금액은 9억 6400만원이다.
토지나 아파트 등 부동산을 신고할 경우 실거래가가 아닌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들의 실제 재산은 1.5~2배 정도 높아지게 된다.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평가하면 15억원에서 20억대로 높아지게 된다.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의원은 김병국 전 의장으로 43억여원을 신고했다.
신고가액이 10억원이 넘는 의원은 총 6명이다. 상위 10명의 재산을 평균할 경우 16억3000만원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