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의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한국전력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345kv 신장수-무주영동간 송전선로 건설사업’에 대해 정영철 영동군수가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정 군수는 20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송전선로 건설은 산림 파괴와 생활환경 악화, 주민 건강권 위협 등으로 인해 지역경제와 군민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해할 것”이라며, “한국전력공사의 일방적인 계획에 대해 단호히 맞서겠다”고 밝혔다.
영동군은 한국전력과 산업통상자원부에 △송전선로 건설계획 전면 백지화 △주민 의견을 철저히 무시한 계획 즉각 중단 △일방적인 송전선 경과지 철회 등을 공식 요구했다.
이번 사업은 직선거리 약 58.5km에 이르는 규모로, 345kV 변전소와 개폐소(PPS/Y)가 만들어진다.
송전선로가 지나는 지역은 전북의 무주·진안·장수 3개 군을 비롯해 충북 영동군, 충남 금산군, 경남 함양·거창군 경북 김천시 등 8개 시·군, 37개 읍면동을 포함한다. 준공 목표는 2031년 12월이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현수막을 내거는 등 강하게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앞서 구인모 거창군수는 송전선로 경유 지역에 거창이 포함되는 것에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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