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지사, 과거 이틀에 한 번 이재명 비난 글 올리며 저격수 자처
2018‧2021‧2022년 선거때 집중 작성
2021년9월~2022년2월까지 5개월 동안 80차례 비난 글
2018년 경기지사 선거 땐 김부선, 2022년엔 대장동‧형수 관련
배우 김부선씨 “김영환은 정치 창녀, 정치를 빙자한 장사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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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26일 영화배우 김부선씨는 페이스북에 “친일파 김영환, 정치창녀 김영환”이라는 글을 올렸다.
잎에 앞서 2021년 11월28일 김부선 씨는 “김영환, 강용석, 장영하. 무섭다. 지독히 사람들이 무섭다”고 했다.
그해 8월 31일에는 “김영환이 윤석열 후보캠프 인재영입 위원장? 헐이네요. 헐. 3년동안 연락한번 없더니. 앞으로 나의 연예계 복귀(를) 적급돕겠다더니. 저에게 김○○이라는 여성과 함께 나타나서 느닷없이 김영환치과 칫솔치약을 판매하라는데 오바이트 쏠려 전번 차단했어요. 김영환은 그냥 정치를 빙자한 장사꾼입니다”라는 글을 썼다.
글에 호명된 ‘김영환’은 김영환(국민의힘) 충북도지사다.
김부선 씨는 왜 김 지사를 거론했을까?

김부선 씨가 김영환 지사를 언급한 이유는 그가 2021년 12월 31일 올린 글에 잘 나타나있다.
김 씨는 “(2018년6월초쯤)생면부지의 낯선 남자 김영환이 티비 생방에서 여배우의 인권 어쩌고 하며 지상파방송에서 그것도 생방에서 오버를 한다 그날 이후 나와 내 가족들은 졸지에 죄인아닌 죄인이 되고 말았다. 이것이 대한민국 기득권 꼰대 정치인들이 수십년 간 선거 때마다 써 먹어온 개후진 네거티브 인 것이다”라고 했다.
2018년 6월에 치러진 지방선거 당시 김영환 지사는 경기도지사선거에 바른미래당 후보로 출마했다. 민주당에선 이재명후보가 출마했다.
김 지사는 해당 선거에서 김부선씨를 거론하며 집요하게 이재명 후보를 물고 늘어졌다.
김영환이 이재명과 싸우는 이유
“울지마라 이재명. 언박싱의 길을 오늘 내가 알려주마... 대장동 부정비리, 두산사옥 특혜비리, 형의 정신병원 입원시도 등 부정비리 3종세트다”(2022.1.25.)
“통진당, 동부연합, 남총련과 연대해 정치를 했다”(2021.12.5.)
“저는 오늘 죽은 이재선(이재명 후보의 형)의 영령에 기꺼이 빙의(憑依)합니다”(2019.4.1.)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당시 김부선씨를 언급하며 공격에 나섰던 김영환 지사는 2022년 대선때는 이틀에 한번 이재명 후보에 대한 비난 글을 올렸다.
2021년 9월부터 2022년 2월까지 5개월 동안 자신의 피에스북에 80차례 가까이 이재명 후보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김 지사는 이재명 후보에 대해 이틀에 한 번 꼴로 올릴 정도로 엄청난 집착을 보였다.
김영환 지사는 2019년 4월 11일 “저는 왜 이재명 후보와 싸우는가?”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나는 지난 선거과정에서 민주주의의 위기를 보았다”며 “불의가 진실을 가리고 정치가 힘없는 국민의 인권을 무참하게 유린하는지를 똑똑히 보았다”고 했다.
김 지사는 김부선씨의 “정치창녀”라는 비난여파인지 2022년 대선 당시에는 김부선 씨를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당시 불거진 대장동 사건을 거론하며 이재명 후보 비판에 앞장섰다.
사법리스크 직면한 김영환 지사, 만약 이재명 후보가 당선된다면?
시간은 흘러 다시 대통령 선거운동 기간이 됐다. 김 지사는 충북도지사로 선거운동에 관여할수도 없고, 이재명 후보를 비판할수 있는 위치는 아니다.
이재명 후보는 현재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6월 3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 중 하나다.
만약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 대통령과 충북도지사로 만나게 된다. 충북 발전을 위해서 김 지사는 대통령에게 도움을 받아야 하는 위치다.
그러기엔 둘 사이에 맺어진 악연의 골이 너무 깊다. 김영환 지사의 사법리스크도 만만치 않다. 오송참사와 관련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해 일단 기소는 되지 않았지만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여전히 검찰의 손아귀에 들어가 있다.
지역 폐기물 업자에 30억원을 빌린 문제는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북촌 한옥 매각과 관련된 의혹도 있고, 대선 당시 빌련 30억원 중 10억여원의 사용처도 의문이다.
최근 주진우 전 시사인 기자는 김어준 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명태균 리스트’를 언급하며 당시 선거에서 ‘충북’도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정치와 국정운영에 ‘사적인 감정’이 개입되면 안된다. 하지만 정치도 국정운영도 사람이 하는 일이다.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때부더 맺어진 이재명 후보와 김영환 충북지사의 기막힌 악연의 다음 장이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하다.


지 별장에 세금을으로 도로깔고 이런건 처벌받아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