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북환경련, “충북도가 음주행락 금지된 청남대서 버젓이 술판매”

영춘제‧재즈토닉페스티벌 대놓고 술판매…방문객 텐트치고 술판 벌이기도

지난 해 청남대 재즈토닉페스티벌 당시 벌어진 음주 술판 (사진제공=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지난 해 청남대 재즈토닉페스티벌 당시 벌어진 음주 술판 (사진제공=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청남대 영춘제 축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관람객들이 청남대 안에서 막걸리를 마시고 있다. 해당 막거리는 청남대 안에서 판매된 제품이다. (사진제공=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청남대 영춘제 축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관람객들이 청남대 안에서 막걸리를 마시고 있다. 해당 막거리는 청남대 안에서 판매된 제품이다. (사진제공=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련)이 충북도(도지사 김영환, 국민의힘)가 음주행락이 금지된 상수원보호구역 청남대서 불법으로 술 판매를 허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옛 대통령별장인 청남대는 상수원보호구역 내 위치해 있어 수도법에 따라 음주행락행위가 금지돼 있다.

또 청남대를 운영하고 있는 충북도 청남대관리사업소도 청남대 구역 전체를 금주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환경련에 따르면 청남대는 법에 따라 음주행락이 금지됐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29일 환경련은 성명에서 “청남대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2025 청남대 봄꽃축제 ‘영춘제’를 진행하고 있다”며 “문제는 ‘와이너리 체험’ 부스와 ‘못난이 김치’ 부스에서 와인, 막걸리, 증류주 등을 판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관광객들은 주류 판매 부스에서 주류를 구입해 일행들과 쉼터에서 음주를 즐기는 모습을 목격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환경련에 따르면 청남대에서 음주 등 불법행위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박종순 환경련 사무처장은 “청남대 대표 축제로 자리잡은 ‘청남대 재즈토닉 페스티벌’의 경우 오래전부터 술을 판매해 왔다”며 “만명 가까운 방문객들은 천막까지 쳐 놓고 대놓고 술판을 벌여왔다”고 비판했다.

환경련은 “충북도는 지금이라도 청남대 주류 판매 및 음주 조장·방관에 대해 도민에게 사죄하고 불법을 멈추라”고 요구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