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3일 옥천군 청성면 조천리 친척의 농지에서 잡초를 태우다 대형 산불을 초래한 80대 남성 A씨가 불구속 입건됐다.
A씨의 실화로 시작된 불은 영동군 용산면까지 번지면서 약 40㏊를 태운 뒤 8시간 만에 진화됐다. 39.6㏊는 대략 축구장 50개 면적이다.
이 불로 주민들이 대피했고, 소방당국이 헬기 9대와 진화 인력 295명을 투입해 20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후 A씨는 군 산림과 특별사법경찰에 "친척 밭을 정리하다가 손이 시려워 잘라낸 풀에 불을 붙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오옥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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