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이 오는 7월부터 전 군민을 대상으로 무상 버스 제도를 도입한다. 보은군을 방문하는 관광객도 포함되며 이용 횟수에도 제한이 없다.

15일 보은군에 따르면, 당초 군은 지난해 6월부터 올 4월까지 추진·완료된 ‘대중교통체계 개편 및 효율화 방안 연구용역’에 따라 단계별로 무상 버스 제도를 시행하려 했었다.

그러나 ‘70세 이상→청소년→전 군민’ 단계별로 무상 버스를 시행할 경우 시스템 구축비와 교통카드 제작비 등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발생하고 발급 절차의 어려움이 예상, 무상 버스 제도를 전면 시행하게 됐다.

이에 따라 보은 군민은 물론 보은군을 방문하는 관광객들도 오는 7월부터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보은군은 이와 관련해 연간 8억 7000만 원의 예산을 계획하고 있다.

이외에도 보은군은 농어촌버스 운행이 어려운 지역에는 ‘사랑 택시’를 추가 및 확대, 농촌지역 특성에 맞는 대중교통체계 구축과 교통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사랑 택시’는 버스가 운영되지 않는 지역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비정기적으로 운행하는 택시를 말한다. 사랑 택시를 이용하려는 주민은 이장에게 사전에 날짜와 시간, 장소를 요청한 이후에 이용할 수 있으며 군민은 요금 1500원을 부담하고 차액은 보은군이 부담하고 있다.

한편 군은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70세 이상 고령 운전자 운전면허 자진 반납 지원금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70세 이상 고령자가 운전면허증을 반납하면 결초보은상품권 10만 원을 지원했으나, 올 1월 1일부터는 20만 원을 지원하는 조례가 개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