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노동단체 3.8여성의날 맞아 여성 노동 의제 발표

 

6일 3.8세계여성의날투쟁충북기획단(이하 충북기획단)은 ‘117주년 3.8세계여성의날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의날 투쟁을 선포했다.
6일 3.8세계여성의날투쟁충북기획단(이하 충북기획단)은 ‘117주년 3.8세계여성의날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의날 투쟁을 선포했다.

 

“성별임금격차 27년째 꼴찌, 유리천장지수 12년째 꼴찌, 반여성ㆍ불평등 철폐하고 성평등한 일터 쟁취하자!”

6일 3.8세계여성의날투쟁충북기획단(이하 충북기획단)은 ‘117주년 3.8세계여성의날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의날 투쟁을 선포했다.

이들은 여성노동의 현황과 문제점을 짚으며, 평등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노동 의제를 발표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 박옥주 본부장은 “한국 노동운동의 역사에서 여성노동자들의 투쟁은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1970년대 이소선 여사와 여성 노동자가 다수였던 청계피복노조, 1985년 최초의 동맹파업인 구로동맹파업의 주역은 옷과 천을 만들던 여성 노동자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성 노동자들의 투쟁은 계속되어왔으나, 여전히 대한민국은 OECD 국가 중 성별임금격차 꼴찌”라며 “남성이 100만원 받을 때 여성은 71만 원을 받고, 저임금 상위 15대 일자리의 82%가 여성”이라고 지적했다.

충북기획단은 “단시간 노동자, 간접 고용노동자, 비정규직 등 불안정 일자리에 여성 노동자가 집중되고 있다”며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 철폐, 원청과 교섭할 권리를 보장하는 노조법 23조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직장내 성희롱에 관한 고용노동부의 소극적 법적용 문제 △성인지적 노동안전보건 노동환경 취약 △여성 경력단절을 야기하는 돌봄정책의 부재 등 일터에서의 불평등을 이야기했다.

충북기획단은 여성노동자 권리 증진을 위한 △비정규직 철폐 △최저임금 업종, 지역간 차별적용 논의 중단 △임신기 노동자에 대한 보호조치 강화 △12세 미만 아동약육자에 대한 노동시간 단축 △돌봄노동자 노동권 보장 등 의제를 발표했다.

노동당 충북도당 유진영 위원장은 “광장의 시민들은 불평등한 사회 구조와 체제를 바꿔야 한다고 외치고 있다”며 “정치권은 차별과 배제의 정치 멈추고 성평등 일터를 조성하라”고 촉구했다.

충북기획단은 같은날 오후 5시 30분부터 성안길 (구)롯데시네마 앞에서 여성단체와 함께 충북공동행동을 진행한다. 

또한 오는 7일 사창사거리 일원 선전전에 이어 8일 3.8 여성의날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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