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노동자 간 상생 필요" 공공앱 활성화 등 대안 제시

배달노동자들이 배달대행업체의 일방적 배달료 삭감 행태를 규탄하고 나섰다.
25일 라이더유니온 충북지회는 “바른콜연합이 배달운임 500원 삭감을 밀실에서 논의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배민·쿠팡이 아닌 일반배달대행사 소속 노동자는 현재도 신호위반과 속도위반이 강제된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 운임 삭감은 배달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라이더유니온은 “바른콜연합은 지난해에도 배달노동자들에게 배달운임 200원을 삭감을 일방통보했다”며 “충북지회가 지난해 청주지역 배달노동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바른콜연합의 배달운임 200원 삭감에 70%가 반대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반배달대행사는 운임 삭감 경쟁을 멈춰야 한다”며 “배달대행사가 배민과 쿠팡 등 대형 플랫폼의 갑질에 맞서 생존하고 싶다면 노동자와 상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라이더유니온 충북지회가 지난해 배달노동자 실태조사를 운영한 결과 배달대행사별 평균 운임은 △일반배달대행사(48%)가 1.5km 이내 3200~3700원 △쿠팡이츠(22%)가 1km 이내 1800~2500원 △배달의민족 1km 이내 2200~25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에 따르면 지역의 경우 일반배달대행사에 배달노동자가 몰리는 경향이 있었으나 일반대행사의 운임 삭감, 대형 플랫폼의 무료배달 경쟁으로 인한 배민·쿠팡 배달 주문 몰림 등으로 이탈이 심화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이들은 지역의 배달노동자와 업체간의 상생을 위해 △안전한 노동환경 제공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통한 배민으로부터 주문 중개 독립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