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 연기 통해 설 자금 확보..원인은 매출 감소, 내수활성화 절실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충북지역 11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작년 설 대비 자금사정이 ‘곤란하다’는 응답이 50.9%로 ‘원활하다’는 응답(8.2%)보다 높았으며, ‘작년과 다르지 않다’는 응답은 40.9%로 나타났다.
자금사정 곤란원인(복수응답)으로는 ‘판매·매출부진(60.7%)’을 가장 많이 꼽았고, ‘원·부자재가격 상승’(53.6%) ‘인건비 상승’(28.6%) 등이 뒤를 이었다.
작년 설 대비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에 대해서는 ‘곤란하다’는 응답이 33.9%로 ‘원활하다’는 응답 7.3%보다 높았으며, ‘작년과 다르지 않다’는 응답은 58.8%로 조사됐다.
은행에서 자금조달 시 주요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는 ‘높은 대출금리’(62.1%)가 가장 많았고, ‘대출한도 부족’(33.3%) ‘부동산 담보 요구’(22.7%) ‘과도한 서류제출 요구’(22.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ㅇ 부동산 담보 요구, 과도한 서류 제출 요구 등은 판매 부진 등 경기 침체 장기화 국면에서 경영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중소기업들에게 상당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소기업은 올해 설 자금으로 평균 4억 3,790만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가운데, 필요자금 대비 부족자금은 평균 9070만원으로 나타났다.
부족한 설 자금 확보계획(복수응답)에 대해서는 ‘결제 연기’(64.2%) ‘납품 대금 조기회수’(37.7%), ‘금융기관 차입’(37.7%)순으로 응답했고, ‘대책 없음’ 응답도 22.6%에 달했다.
올해 설 상여금(현금) ‘지급예정’이라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55.5%, ‘미지급’은 26.3%로 나타났다. 아직 결정하지 못한 중소기업은 18.2%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