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지사 겨냥? "갈등과 분열 언행 지양하고, 민생에 집중해야" 일침

사진=진천군 제공.
사진=진천군 제공.

송기섭 진천군수가 김영환 충북지사에 직격탄을 날렸다. 

송기섭 군수는 16일 이례적으로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이 어렵고 지친 상황에서 불필요한 갈등과 분열을 야기시키는 언행은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지방정부는 오로지 지역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민생을 챙기는 데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군수는 이날 기자회견 배경에 대해 "비상시국 하에서 지방정부의 책임과 역할을 포함해 극도의 어려움에 처해있는 민생경제 회복에 대한 제언을 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송 군수는 "절체절명 위기 상황에서 국민이 걱정이나 불안에서 벗어나 생계와 일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바로 지방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정의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 지원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발 빠른 지원 확대는 시급한 현안”이라고 지적했다.

송 군수는 "정부는 조속한 추경을 통해 지역화폐, 민생경제 회복, 서민지원 등 국비지원 예산을 이제라도 편성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충청북도 역시 지역화폐 지원 예산을 비롯해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각종 예산지원을 확대하는 동시에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인의 숨통을 틔울 수 있도록 조기 추경을 적극 제안한다”고 말했다.

송 군수의 기자회견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그가 더불어민주당 차기 도지사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배경때문에 김영환 지사를 공개 저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탄핵 정국에서 김영환 충북지사는 잇단 헛발질(?)로 공분을 샀다.

단양 구인사에서 열린 법회에 참가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위로와 자비의 기도를 보내 달라"고 발언해 비난을 받았고, 자신의 SNS에  "불법 논란이 있는 공수처의 현직 대통령 체포에 경찰을 투입하는 일은 명백히 잘못"이라는 입장을 밝혀 민의를 저버렸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또 김 지사가 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 이름으로 체포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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