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충북도청 앞 도민 200여 명 모여 제주항공 희생자 추모
윤석열 즉각 체포·구속 수사 및 생명안전기본법 제정 촉구

충북에서 윤석열 즉각 체포·구속 수사 및 생명안전기본법 제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충북비상시국회의는 4일 충북도청에서 열 한 번째 충북도민시국대회를 열었다.
이날 시국대회에서 참가자들은 ‘윤석열 퇴진, 국민의힘 해체, 사회 불평등 대전환’에 집중하면서도, 지난 12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를 추모했다. 특히 세월호·이태원·오송지하차도·아리셀 참사에 이어 또다시 참사가 발생한 점을 규탄하며, 생명안전기본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제정을 촉구했다.

시국대회는 남인숙 씨의 살풀이춤에 이어 남유미 충북비상시국회의 공동대표의 기조발언으로 시작됐다.
남유미 공동대표는 “지금은 함께 슬퍼하고 피해자의 권리가 존중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을 때”라며 “온전한 피해수습과 유가족 권리보장을 위해 적극적 소통과 신속한 대응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윤석열 즉각 체포와 구속 수사를 강조하며, 대학서열화 폐지 및 무상교육 등 사회적약자가 차별받지 않고 잘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이야기하자고 제안했다.
이후에는 이경구 오송참사 유가족협의회 공동대표와 김태윤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유가족협의회 공동대표의 발언이 진행됐다.




또 자신을 20대 대학생이라고 밝힌 성민주 씨와 장애인차별철폐연대 이종일 대표의 시민자유발언이 이어졌다.
한편 충북도는 도청 내에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분향소를 운영, 이날 시민들은 시국대회 참가 전 분향소에 들러 분향했다.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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