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더유니온 충북지회가 올해 여름 배달노동자에게 얼음물을 나눠준 업체를 선행 상점으로 선정했다.
30일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 충북지회가 선행상점 수여식과 더불어 배달노동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 동안 청주지역 배달노동자 100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또한 배달노동자로부터 ‘선행 상점’과 ‘갑질 상점’ 사연을 받았다.
실태조사 결과 배달노동자의 연령층은 30대가 36%, 40대가 27%, 20대가 21% 순으로 많았다.
상점주로부터 겪는 부당한 대우에는 △시간 재촉이 18%(매우 자주 1%, 약간 자주 17%) △반말사용 21%(매우 자주 5%, 약간 자주 16%) △업무에 없는 요구 11%(매우 자주 1%, 약간 자주 10%) 순이었다.
또한 30명의 배달노동자가 선행 사연을 전했다. 갑질상점 관련해서는 접수된 사연이 없었다.
라이더유니온 충북지회는 상점들을 배달운임 준수, 주변 인터뷰 등을 통해 최종 심사한 결과, 올해 무더운 여름 배달노동자에게 얼음물을 나눠준 업체를 선행상점으로 선정했다.
라이더유니온 충북지회 길한샘 지회장은 “노조 설립 이후 배달노동자들이 겪는 부당행위에 대한 고충 상담과 홍보가 이뤄지면서 예방 효과가 있었다”며 “배달대행사, 상점, 노동자가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올해는 선행상점을 선정해 시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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