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탄핵투표예정 14일, 괴산‧증평 일반직 공무원 야유회 일정잡혀
점심식사는 1인당 18만원짜리 대게…33명 참석예정
오늘 오전 9시 50분 소통메신져 통해 급히 취소

충청북도교육청(교육감 윤건영) 소속 일반직원들로 구성된 친목회가 대통령 탄핵투표가 예정된 이번 주말 경북 영덕으로 친목모임을 떠나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본보가 입수한 ‘괴산증평 일반직 친목회 친목행사 계획’에 따르면 괴산증평교육지원청 소속 일반직원 33명은 14일, 경북 영덕일대로 친목모임을 떠날 예정이었다.
전체 행사비는 1093만여만원으로, 점심식사는 1인당 18만원 상당의 영덕대게를 먹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행사는 12일 오전 급히 취소됐다. 친목회장을 맡고 있는 괴산증평교육지원청 A사무관은 “오늘 오전 9시 51분경 직원들에게 소통메신져로 행사취소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취소 배경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기획된 행사였지만, 최근 정국 상황을 감안해 취소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취소됐지만 공직사회 내부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한 공직자는 “12‧3 계엄사태로 정국이 혼란한데 공무원 친목회를 14일에 친행한다는 것은 공직자로서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라며 “대다수의 국민이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데 그 아품을 함께하지는 못할망정 그들만의 술자리를 갖겠다고 계획했다니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교육청 괴산증평지원청 일반직친목회는 113명으로 구성됐고, 매달 6000원의 회비를 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남균 기자
spartakooks@hanmail.net


안갔는데
뭐가 문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