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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을 체포하라" "윤석열을 구속하라"
청주 성안길 일원에 연신 구호가 울려퍼졌다. 충북시국회의의 외침에 성안길을 걷던 시민들도 함께 구호를 외치며 행렬에 함께했다.
4일 윤석열 퇴진과 사회대전환을 촉구하는 충북시국회의가 결성됐다.
이들은 “윤석열의 반헌법적이고 위법적인 비상계엄 선포를 통해 노동자 민중 시민이 피와 눈물로 쌓아 올린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짓밟는 참혹한 광경을 실시간으로 목격했다”며 “이에 충북의 노동, 농민, 시민사회단체, 종교, 여성계 등 주권자들은 ‘윤석열 퇴진과 민주·평화·평등 사회대전환을 위한 충북비상시국회의(이하 충북시국회의)’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같은날 충북시국회의는 오후 6시 충북도청 앞에서 충북민중행동을 진행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 박옥주 본부장은 "민주주의 파괴를 노동자와 시민이 국회 바깥에서 싸웠기에 막아낼 수 있었다"며 "극악무도한 윤석열 반드시 끌어내리고 민주 평화와 평등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변대전충청지부 충북지회 오원근 변호사는 "기득권 세력은 윤 정권 몰락 후에도 제2의 박근혜, 윤석열을 내세울 것"이라며 "검찰로부터 수사권을 완전히 빼았고 기득권의 본질적인 개혁을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지난 3일 밤을 "두렵고 무서운 마음이 앞섰다"고 회상했다.
복대동에 거주하는 한 시민(50대)은 "아들이 군인이다보니 굉장히 놀라서 우황청심환을 먹어야 할 정도였다"며 "사적 권한으로 이런 심각한 상황을 만들었다는 것이 상식밖의 대통령의 모습에 화가나 여기까지 오게됐다"고 이야기했다.
율량동에 거주하는 시민(30대)은 "갑작스러운 비상계엄령 소식에 무섭고 두려웠다"며 "과거의 독재정부의 탄압이 또 다시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까지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충북시국회의는 이달 5일부터 13일까지 평일 오후 6시 30분마다 충북도청에서 △공공성 △공영방송 △노동권 △혐오와 차별 반대 등 사회대전환 의제로 집회와 행진을 실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