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사칭, 50인분 주문하고 나타나지 않아

전국적으로 악명높은 김동현 중사가 충주 식당 5곳에 각각 50인분을 예약 주문하고 나타나지 않아 큰 피해를 입혔다.
충주시는 28일 노쇼 피해 주의를 요구하는 문자를 관내 음식점 4650곳에 발송했다.
이번 문자 발송은 충주경찰서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충주시는 안내문자를 통해 “최근 자신을 군인이라고 사칭하며 약 50인분의 음식을 대량 주문한 뒤 나타나지 않는 ‘노쇼’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며 “경찰서 등을 통해 피해사례가 계속 신고되고 있으니 영업주분들은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13일 충주 한 소고기국밥집에 전화를 건 사람은 자신을 김동현 중사라고 밝히며 인근 부대에 재난 지원을 나가는데 소머리국밥 50그릇을 준비해달라며, 영수증까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나타나지 않았고, 해당 식당은 큰 피해를 입었다.
충주경찰서에 따르면 각 식당에 걸려온 전화번호는 모두 달랐고, 대포폰으로 추정된다.
김동현 중사라는 이름은 노쇼 범죄에서 악명높다. 충주에서 벌어진 사건 외에도 인천과 파주·춘천 등에서도 이를 사칭하는 사건이 수차례 발생했다.
이 밖에도 '김태수 중사' '박 중위' 등 군인을 사칭하는 노쇼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오옥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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