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희 충북도의원.
박진희 충북도의원.

충북도의회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특수학교에 저상버스를 지원하는 조례 제정에 나섰다.

교육위 소속 박진희 도의원은 19일 제 322회 도의회 정례회에서 충청북도교육청 특수학교 저상버스 지원조례를 의안 발의했다.

충북에는 11개 특수학교가 있다. 900여명의 학생들이 매일 통학버스를 이용하고 있지만  저상버스는 단 1대도 없다. 관련법인 '교통약자 이용편의 증진법'에는 노선버스에 대해서만 저상버스를 명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조례안은 특수학교 통학차량을 구입하거나 임차 시 저상버스를 사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해당 조례는 교육위원회 심사와 본회의 심의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시행된다.

박 의원은 "특수학교는 외곽에 위치해 장애 학생들이 매일 장거리 등하교를 하고 있다"며 "전국 첫 특수학교 저상버스 지원 조례 제정으로 도내 장애 학생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등하교 이동권과 교육권이 보장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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