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북환경련, 주차장 태양광 잠재량 보고서 발표

 

30일 청주충북환경련은 충북도청에서 주차장 태양광 잠재량을 발표했다. (사진=이종은 기자)
30일 청주충북환경련은 충북도청에서 주차장 태양광 잠재량을 발표했다. (사진=이종은 기자)
태양광 발전 활성화를 촉구하는 피켓. 
태양광 발전 활성화를 촉구하는 피켓. 

 

열로부터 차량을 보호하는 지붕 역할을 하면서, 전기도 생산하는 주차장 태양광 발전 시설이 도내 에너지 전환 대안으로 제시됐다.

30일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도내 주차장 태양광 설치를 확대를 촉구했다.

청주충북환경련은 “도내 주차구획수 50면 이상인 주차장 550여 곳을 조사한 결과, 태양광 설비 설치 시 기대되는 에너지 발전량이 총 20만6574kW로 전국 17개 시도광역시 중 6번째 규모(7.08%)”라고 설명했다.

이들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주차장의 태양광 잠재량 중 공영 주차장이 차지하는 비율은 54%(11만2557kW), 민영 주차장은 46%(9만4017kW)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의 주차장 태양광 설치 잠재용량 상위 5대 주차장은 △청주국제공항 주차장(1만417kW) △충북대학교(5202kW) △청주대학교(3356kW) △중원대학교(2803kW) △한국교통대학교 충주캠퍼스(2708kW) 순이다.

A,B,C 등 개별 주차장으로 구분된 오송역 주차장의 경우 전부 합산하면 3306kW에 달한다.

청주충북환경련은 “주차장 태양광 설비가 입지 훼손없이 기존 부지를 활용할 수 있으며, 전기차 충전시설과의 연계성 등 수요지에 직접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소로 기능할 수 있다”며 주차장 태양광 발전이 재생에너지 확대의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학교와 관공서를 비롯한 공공기관에서의 에너지 전환은 민간영역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며 “오송역 등 충북의 대표적 교통 요충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도입해 에너지 전환의 홍보구역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충북도뿐만 아니라 지역 의회와 국회의원, 행정기관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촉구했다.

또한 △주차장 태양광 의무화법 수립 △지자체 차원의 확대 제도 도입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등 성과 공유 및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국의 환경운동연합이 공동 조사한 총 주차장 면적을 활용한 잠재적 태양광 발전량 추산치는 2.91GW다. 이는 지난해 국내 전기차 전력 수요량을 전부 채우고도 남는 양(전기차 전력 소비량 2163GWh의 2.4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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