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정원은 409명, 현직 의사수는 고작 191명
정원충원율 47% 불과…전공의는 8명만 남아
전국 16개 국립대병원 평균 52% 보다도 낮아
의사 수 부족에 따른 지역 의료 공백 심각해

30일 백승아(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공개한 ‘국립대병원 의사직 현황’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충북대학교 병원에 재직하고 있는 의사눈 19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백승아(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공개한 ‘국립대병원 의사직 현황’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충북대학교 병원에 재직하고 있는 의사눈 19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지역 거점 의료기관 역할을 수행하는 충북대학교병원 의료진 공백 수준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백승아(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공개한 ‘국립대병원 의사직 현황’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충북대학교 병원에 재직하고 있는 의사눈 19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원 409명에서 218명이 부족한 수치로, 정원확보율은 46.7%에 불과하다.

정원확보율 46.7%는 전국 16개 국립대병원(분원 포함) 평균 51.7%에 5% 정도 낮다.

본원과 분원을 포함한 국립대병원은 전국 16곳으로 충남대(분원)이 66.9%의 의사를 확보해 제일 정원확보율이 제일 높은 곳으로 나타났다.

이어 서울대(분원) 66.1%, 전남대(본원) 57.8%를 기록했다.

충북대병원 정원확보율은 16개중 12번째로, 이보다 낮은 곳은 경상대(분원) 44.3%, 충남대본원 43%, 경북대(본원) 36.2% 뿐이다.

 

충북대병원의 의료진 붕괴는 윤석열정부가 의대 정원을 확대한 것과 관련돼 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충북대학교는 윤석열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방침에 부응해 의대정원을 49명에서 200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고, 정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그러면서 충북대병원에서 수련하던 전공의들이 대거 떠났다. 그 결과 충북대병원 전공의 정원 175명 중 지난 8월 말 기준 남아있는 전공의는 고작 8명에 불과하다. 전공의 168명이 떠나면서 정원확보율은 50% 이하로 추락했다.

만약 이들 전공의 정원이 채워진다면 정원확보율을 88%로 크게 향상된다.

이와는 별도로 전공의를 제외한 충북대병원 의사 정원은 234명이지만, 현재 78%인 183명만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 병상이 있어도 진료할 의사 50%가 떠나버린 충북대병원. 의료공백 사퇴가 장기화 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충북도민에게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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