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의료의 최전선에는 공중보건의사들이 있다. 의원이 한 군데도 없는 면단위 보건소·보건지소에서 공보의의 역할을 절대적이다. 충북은 공보의 배치율이 전국에서 가장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공중보건의사 보건(지)소 배치 현황’ 에 따르면 충북이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공보의 미배치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보다 무려 12%나 높았다.
서영석 의원실에 따르면 전국 1223개 보건지소 중 절반 가량인 45.6%(558개소)에 공보의가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 보면 충북이 58.5%를 기록해 가장 높았고, 경기(58.1%), 세종(55.6%), 전북(53.1%), 충남(53.0%) 순이다.
전년 대비 공보의 미배치 보건지소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 또한 충북과 전남으로 확인됐다.
한편 전국적으로 공보의 미배치율이 높아지는 이유는 공보의 지원자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남자 의대생 사이에서 복무 기간이 18개월인 현역에 비해 두 배에 달하는 36개월인 공보의가 실익이 없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오옥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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