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경쟁률 2대1..지역우선 전형 6명 모집에 1명만 지원 

 

기대와 우려 속에 2025학년도 첫 입학생 모집을 마감한 가칭 단재고가 평균 2대 1 경쟁률을 기록해 정해진 평가를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게 됐다.

4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2일 마감한 신입생 원서 접수 결과 32명 모집에 64명이 지원해 평균 2대 1 경쟁률을 보였다.

하지만 모집전형별로 보면 일반 전형은 남학생(8명 모집, 24명 지원) 3대 1, 여학생(8명 모집, 30명 지원) 3.75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반면, 지역우선 전형의 경우 남학생은 한명도 지원하지 않았고, 여학생도 3명 모집에 단 한명만 지원하는데 그쳤다.

남녀 각각 5명을 모집하는 사회통합 전형 또한 남학생은 2명만 지원해 미달에 그쳤고, 여학생은 7명이 지원해 1.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역우선전형의 경우 단재고가 옛 가덕중 자리에 들어서는 만큼 인근 지역인 가덕면, 낭성면, 문의면, 미원면, 현도면 소재 중학교 졸업자 및 거주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형이다. 

해당 지역 중학교 관계자는 "아이들이 단재고에서 잘해낼 수 있다는 확신이 없는 것 같다. 단재고가 성장형 고등학교를 표방하고 있고, 나름 똑똑한 학생들이 지원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주저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교 관계자는 "졸업생 수가 몇 안되는 데다 다들 진로가 확정돼 있어 지원자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단재고 지원자 전원을 대상으로 한 1단계 글쓰기 전형은 오는 5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충북온라인학교(청주남중학교 4층)에서 진행한다.

1단계는 학생부 서류 평가 점수(300점 만점), 글쓰기 점수(200점 만점)를 합산한다. 모집 인원의 2배수 내에서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하고, 내달 8일 심층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전형별 모집 인원보다 선발 인원이 적으면 잔여 모집 인원을 일반 전형에서 선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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